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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매직’으로 만든 12번째 꿈의 구장 개장
입력 2014-07-24 13:21 
덕성여대에 12번째 히딩크 드림필드가 문을 열었다. 히딩크 감독이 24일 개장식에 첨삭해 그라운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 덕성여대)=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덕성여대) 이상철 기자] 12번째 히딩크 드림필드가 문을 열었다. 한국사회에 소외된 불우이웃과 장애아동에게 축구로써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한 히딩크 드림필드 프로젝트가 2005년 시작한 이래 9년 만에 12번째 ‘꿈의 구장이 만들어졌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도봉구 삼양로에 위치한 덕성여자대학교에서 히딩크 드림필드 개장식이 열렸다.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감독을 비롯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허정무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박항서 상주 감독, 홍승용 덕성여대 총장, 박상진 거스 히딩크 재단 이사, 이동진 도봉구청장, 박두준 아이들과 미래재단 상임이사, 이진희 APW 대표, 서창우 파파존스코리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총 1억4410만원을 들여 조성된 덕성여대 히딩크 드림필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축구장으로 서울시와 여대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각 도와 2002 한일월드컵 개최도시에 짓겠다는 계획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는데 지방에 우선적으로 지어졌다.
덕성여대 덕성하나누리관 북측에 35mX20m 규모의 1면으로 지어졌다. 덕성여대가 부지 제공과 인·허가 지원 등을 하고 거스 히딩크 재단이 조성 자금을 전액 지원했다. 향후 덕성여대 히딩크 드림필드는 덕성여대가 소유하고 관리하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개장식에서 항상 한국에 오는 게 즐겁다. 집에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12번째 드림필드를 개장했는데 앞으로 많은 여성과 시각장애인이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개장식이 끝난 뒤 기념경기도 열렸다. 덕성여대 축구동아리 ‘플로라와 한빛맹학교 학생들의 경기가 치러졌는데, 히딩크 감독은 직접 그라운드 안에 들어가 열성적으로 두 팀 선수들을 지도해 눈길을 끌었다.
덕성여대에 12번째 히딩크 드림필드가 문을 열었다. 히딩크 감독이 24일 개장식에 첨삭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덕성여대)=한희재 기자
이날 기념경기에 뛰었던 한빛맹학교의 황도원(21) 씨는 그 동안 풋살구장에서만 뛰었는데 이렇게 좋은 경기장이 생겨 기분 좋다. 직접 뛰어보니 재미있더라. 앞으로 자주 찾아서 즐기려 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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