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이 숨어 있었던 별장 '비밀 공간'은?
입력 2014-07-24 12:30 
【 앵커멘트 】
지난 5월 25일, 검찰이 별장을 급습했을 때 유병언 씨는 벽 뒤에 숨겨진 작은 공간에 숨어 검찰의 눈을 피했습니다.
감쪽같이 숨겨져 있던 비밀 공간은 어떤 곳이었을까요.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병언 씨가 숨어 있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2층.


온통 통나무로 돼 있는 벽 한 곳을 떼어 보니
내부로 들어가는 작은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가 바로 유 씨가 숨어 있던 곳입니다.

가로 2.5미터, 세로 1.3미터, 높이 1.5미터로 성인 한 명이 간신히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좁습니다.

하지만, 안쪽에서 문을 걸어 잠글 수 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통나무 벽처럼 보여 몸을 숨기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숨어 있는 유병언을 이렇게 바로 눈앞에 두고도 놓쳤습니다.

유 씨의 사망 전 행적을 추정할만한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에는 경찰이 별장 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젯밤부터 수색을 벌였지만, 음식물 40여 점 외에는 유 씨의 사망 원인이나 이동 경로를 파악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단서 확보를 위해 별장 주변에서 계속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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