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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사진 유출, 부패한 시신이 반듯하게? ‘수상하다’
입력 2014-07-24 11:16 
유병언 시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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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사진이 SNS에 유출돼 화제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처음 발견된 유병언 씨 시신의 현장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된 경위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진이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으며, 최초 유출자를 쫓고 있다.

유포된 사진은 유 씨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찍힌 것으로 수풀 속에 누워있는 부패한 시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반듯하게 누워있었으며 다리는 가지런히 놓여 있다. 시신 주변의 꺾여 있는 풀이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 작위적으로 보인다.

유출된 사진에는 가슴 부분이 부풀어 올라 있으며. 배 부분은 완전히 꺼진 채 사람 형체만 남아 있다.

유병언 시신 사진을 전문가들은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다"며 "시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잡아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그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손을 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분석이 맞다면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입장과는 배치된다.


시신의 부패 수준이 18일 치고는 심각한데다 유병언의 키보다 상당히 큰 점, 다리를 쭉 뻗고 있는 점, 시신이 있던 곳에 풀이 자라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의심스러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씨 사인이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날 "육안으로 부검한 결과 부패가 심해 목졸림과 흉기 사용 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초동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을 직위해제했다.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 '유병언 수사팀'의 차장·부장검사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검찰은 유병언이 도주하자 전국적인 검거 작전에 나섰지만 유 씨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부실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한편 유병언 최초발견자 박모씨가 유병언 보상금 5억원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누리꾼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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