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과수, 유병언 사인 분석 박차…내일 정밀 부검 결과 발표
입력 2014-07-24 10:00  | 수정 2014-07-24 11:47
【 앵커멘트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병언의 시신에 대한 정밀 부검을 하고 있습니다.
시신을 둘러싼 의혹을 없앨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결과는 내일 발표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부검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병언의 시신을 사흘째 정밀 부검하고 있습니다.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밤샘작업까지 하며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병언의 사망 시점과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국과수는 자살과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부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밀 2차 부검과 전신 CT 촬영 결과에서는 목 졸림이나 흉기 흔적과 같은 타살의 증거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는 시신에서 독극물이 검출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화학적 약독물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서 모든 결과를 넘겨받는 대로 내일 오전 10시쯤 국과수 서울 연구소 대강당에서 부검 결과를 종합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는 심한 일교차로 인한 저체온증이나 체력 저하와 굶주림 등이 사인으로 추정되는데요.

하지만, 시신이 지나치게 부패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에는 유 씨의 여동생 경희씨 등 유족들이 국과수를 찾아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부검과 정밀 감식을 마치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과수 서울 연구소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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