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초저금리 시대 사회초년생 목돈 마련…`저축은행으로 모여라`
입력 2014-07-24 07:02  | 수정 2014-07-24 08:38
SBI저축은행에서 한 고객이 "다함께 정기적금" 상품을 가입하고 있다.

목돈을 만련하는데 있어 단 0.1%포인트 금리가 아쉬운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저축은행들이 틈새시장을 겨냥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삼삼오오' 모이면 기본금리에 추가로 금리를 얹혀주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목돈 마련을 준비하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시중은행과 같이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일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연 4%대 금리를 지급하는 적금 상품을 선보이면서 입소문을 타고 창구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23일 OK저축은행은 최대 연 4.3%를 지급하는 'OK끼리끼리 정기적금' 출시, 판매에 들어갔다.
'OK끼리끼리 정기적금'은 1인 1계좌로 영업점 방문을 통해 가입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2개월로 최소 월 1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3.8%로 특히, 가족 또는 친구 5인 이상이 영업점에 내방해 동시에 가입할 경우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3~4인 0.3%포인트, 2인 0.1%포인트)를 지급한다. 최대 4.3%까지 금리를 챙길 수 있는 것.
연인의 경우 함께 영업점 내방 후 동시에 상품 가입 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OK끼리끼리 정기적금'의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내방 시 손을 잡고 상품에 가입해야 하며, 친구와 함께 내방 시에는 어깨동무 후 '의리'를 외치고, 연인과 함께 내방 시에는 손과 팔을 이용해 하트를 표시하고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삼삼오오 내방하는 모든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보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모이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다함께 정기적금' 상품을 판매중이다. 금리는 최대 연 4.6%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최소 월 2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불입 가입가능하며 기본금리는 4.2%로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상품은 5인 이상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네이버 카페(나의 희망금융 파트너 SBI저축은행)를 통해 5인 이상 가입자를 모집하면 우대금리를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5인 이상 영업점 방문 시 우대금리를 0.3%포인트 제공하며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면 0.1%포인트를 추가로 지급, 최대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만약 이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해 매월 100만원씩 '다함께 정기적금'에 1년을 불입한다면 4.6%의 금리를 적용받아 세금을 제하고 25만2960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적금에 비해 이자로 10만원 가량을 더 받아갈 수 있다.
올 들어(1~6월) '다함께 정기적금'에 신규로 가입된 금액은 540억원(2만 계좌)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