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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첫방①] 노희경표 ‘로코’는 완벽했다
입력 2014-07-23 23:15  | 수정 2014-07-23 23:18
[MBN스타 김나영 기자] 다시 만난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의 만남은 대단했다.

23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또 완벽한 외모와 매력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조인성 분)과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분)가 서로 다른 모습에 빠져 사랑을 펼치는 로맨틱도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재열과 지해수는 우연히 TV토크쇼에서 만나 설전을 펼쳤다. 잔인한 살인을 주제로 한 추리소설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과 정신과 의사 장재열의 설전은 은근한 신경전을 그렸다.

이후 두 사람은 클럽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됐다. 장재열은 지해수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지만, 돌아오는 건 냉랭한 반응뿐이었다. 이때 지해수의 환자가 클럽에서 놀던 중 정신분열증세를 일으켰고, 지해수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힘썼다.

결국 두 사람은 환자를 잡기 위해 채석장까지 추격을 했고, 지해수는 구급대원과 경찰 도움으로 환자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채석장에서 추격 도중 일어난 상처를 치료했다. 그러던 중 지해수는 창백한 얼굴로 장재열 품에 안겨 쓰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높였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일반적인 드라마 속 러브라인에 한정짓지 않고 정신 장애를 겪고 있는 인물들과 그들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그려져 사회의 편견과 선입견에 맞섰다. 또 지해수가 그의 병원에서 아픔을 가진 환자들과 얽히고설키면서 에피소드를 선보여 극의 재미를 높였다.

사진=괜찮아 사랑이야 방송캡처
정신 병원에서 이뤄지는 에피소드를 그렸음에도 무거워 보이지만, 정신병동이라는 배경 설정이 흥미롭게 조화를 이뤘다. 또 가슴 아픈 가족이나 진지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내 많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노희경 작가의 전작과는 다른 로코만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김규태 PD의 남다른 연출력은 작품의 힘을 더했다. 드라마 중간 조인성, 공효진이 클로즈업 되는 장면은 남녀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으며, 극중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이해를 돕게 했다.

방송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이에 걸맞게 화려한 포문을 연 ‘괜찮아 사랑이야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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