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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바르사 잔류로 급선회… 2015년 1월까지 남는다
입력 2014-07-23 17:30 
바르셀로나 퇴단이 임박한 것으로 보도됐던 사비(34·주장완장)가 팀훈련에 합류한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사비가 최소 2015년 1월까지는 잔류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TOPIC/Splash New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퇴단이 임박한 것으로 보도됐던 스페인대표 미드필더 사비(34)가 24일(현지시간) 팀훈련에 합류한다. 사비의 계약은 2016년 6월 30일까지다.
스페인 스포츠일간지 ‘마르카는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사비가 자신의 미래를 ‘아주 늦게 바꿨다”면서 팀훈련에 합류할 것이며 최소한 2015년 1월까지는 남는다”고 보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 시티(NYC)가 2015시즌부터 참가하는 것을 ‘2015년 1월의 이유로 설명했다.
MLS의 정규시즌은 3~10월 진행된다. 따라서 NYC가 사비를 2015시즌 시작과 함께 활용하려면 2014년 여름 혹은 2015년 1월 유럽프로축구 이적시장을 이용해야 한다.
스페인 스포츠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와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2일 오전 각각 사비가 팀에 작별을 고했다”, 사비가 NYC와 2년 계약을 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NYC는 지난 1일 전 스페인대표 공격수 다비드 비야(33)를 영입했다. MLS 2015시즌 개막까지의 공백은 형제구단인 멜버른 시티(호주)가 10월 1일~12월 31일 비야를 임대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스포츠전문방송 ESPN은 22일 오전 사비는 비야와 같은 멜버른 시티 임대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당분간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199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사비는 1997년 B팀을 거쳐 1998년 1군으로 승격했다. 유소년팀부터 성인프로축구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한 보기 드문 사례다. 바르셀로나 1군 통산 723경기 83골을 기록했다.
2009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최우수 미드필더, 2010년 영국 축구월간지 ‘월드사커 선정 올해의 선수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사비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3회 및 리그 7회 우승을 달성했다.
국가대표로는 1997~2000년 17~23세 이하 대표로 57경기 13골을 기록했으며 성인대표로는 2000년부터 A매치 133경기 13골이다. 133경기는 스페인 최다출전 2위에 해당한다. 이 기간 스페인은 2008 유럽선수권-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2012 유럽선수권 우승으로 세계 최강을 자랑했다. 사비는 3대회 연속 ‘팀 오브 토너먼트로 선정될 정도로 핵심선수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5월 19일 루이스 엔리케(44) 감독이 부임한 후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32·무소속)와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36·은퇴),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7·첼시 FC)와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6·아스널 FC)가 팀을 떠나면서 선수단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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