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동민, 노회찬 '단일화 제안' 수용… 단일화 방식 '갈등' 예고
입력 2014-07-23 15:35  | 수정 2014-07-23 15:35
기동민 노회찬 단일화 합의/사진=MBN

기동민, 노회찬 '단일화 제안' 수용… 단일화 방식 '갈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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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서울 동작을(乙)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수용한 가운데 단일화 방식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23일 오전 기 후보는 서울 동작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회찬 후보의 제안은 깊은 고민의 산물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겠다"며 "단일화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의 과정"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기 후보는 "일단 시기적으로 촉박해 만나서 충분히 대화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습니다.

기동민 후보측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선 최소 2일이 소요된다"면서 "담판의 방식 외에는 단일화를 성사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저희는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노회찬 후보는 "어제 자정을 넘겨 기 후보와 만났고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놓고 여론조사 방안을 제안했지만 결론을 보지 못했다"며 "단일화 제안을 시간끌기로 거부하지 말기를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 후보는 "여론조사 방법밖에 없지 않느냐"라며 "오늘 낮까지 합의하면 내일 저녁까지 얼마든지 복수의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주민 뜻을 물어서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22일 노 후보는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24일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 기 후보와 노 후보의 입장이 갈린 가운데 선거 구도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대 야권 단일 후보로 재편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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