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백 열차 충돌 사고, 1명 사망 91명 중경상…현재 정상 운행
입력 2014-07-23 14:49  | 수정 2014-07-24 15:08

강원 태백에서 관광열차와 여객열차가 충돌해 탈선하면서 승객 1명이 숨지고 91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5시 53분 태백역과 문곡역 사이 단선 구간에서 제천발 서울행 관광열차가 정차 중이던 청량리 강릉행 무궁화호 여객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열차 1량과 여객열차 1량이 각각 탈선해 승객 박모(77·여)씨가 숨지고 91명이 중경상을 입어 태백지역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4명은 크게 다쳤고 나머지 대부분은 경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관광열차에는 승객 39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는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1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119 등이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상당수 승객은 충돌 당시 굉음에 놀라 열차 밖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두 개의 열차가 문곡역에서 정상적으로 교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열차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정거장에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해 정거장 밖에서 기다리던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사고로 탈선한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여객열차를 선로로 들어 올려 문곡역과 태백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밤샘 작업 끝에 23일 오전 6시 43분께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태백 열차 충돌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백 열차 충돌 1명 사망 91명 중경상, 사고 소식 끊이지 않네" "태백 열차 충돌 1명 사망 91명 중경상, 안타깝다" "태백 열차 충돌 1명 사망 91명 중경상, 원인이 뭐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