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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일 뿐이다” 매팅리, 마운드 붕괴에도 침착
입력 2014-07-23 12:47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이날의 패배가 한 경기에 불과하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조시 베켓이 4회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피츠버그전 패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12로 졌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조시 베켓이 3 2/3이닝 6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사구 4실점으로 부진한 것을 시작으로 불펜들이 연속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이 점수를 내면 바로 마운드가 무너지는 경기가 계속되며 무기력하게 끌려다녔다.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그저 많은 날 중 한 경기일 뿐이다”라며 이날 결과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초반 무너진 베켓에 대해 예전 같지 않았다”고 평한 그는 공은 좋았는데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공이 높아졌다. 초반에 실수가 있었고, 날카롭지 못했다. 몸 상태는 괜찮았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경기 전 최근 불펜들의 투구 내용을 칭찬했던 그는 모든 팀들은 각자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불펜의 목표는 실점을 하지 않으며 승리의 기회를 만드는 것인데,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그저 한 경기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8회 4연속 볼넷의 수모를 당한 크리스 페레즈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 게 문제였다. 그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위로했다.

그는 8회 상황에서 J.P. 하웰이 등판할 수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하웰은 몸 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고 나올 수도 있었지만, 필승조는 아끼고 싶었다”고 답했다.
한편, 매팅리는 6회와 7회 양 팀에서 연달아 나온 사구에 대해 모두가 상황을 이해했을 거라고 본다. 큰일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구심이 모두에게 경고를 줬고, 상황이 끝났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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