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콘셉트 해부학…비스트①] “식지 않는 에너지 보여주는 것이 목표“
입력 2014-07-23 10:24 
한 개의 앨범이 탄생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스태프, 그리고 가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앨범 활동은 한 달에서 두 달뿐이고, 앨범에 대해서 다 알기 전에 활동이 종료됩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MBN스타는 ‘콘셉트 해부학을 통해서 앨범의 기획부터 스타일링, 안무까지 각각의 분야의 참여했던 스태프 혹은 가수들을 만나 앨범의 모든 것을 들어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송초롱 기자] 2009년 ‘뱃 걸로 혜성처럼 등장한 비스트는 ‘미스테리 ‘쇼크 ‘스페셜 등을 발매하며 자신들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왔다.

비스트는 ‘아름다운 밤이야에서 쾌활한 청년을 그리기도 했지만, ‘숨 ‘픽션 ‘섀도우 등을 통해 연인과 헤어진 남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 갔다. 이후 ‘비스트는 차여야 제 맛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 이별한 남자의 대명사로 자리잡아갔다.

스타일링은 딱 떨어지는 깔끔한 슈트 느낌의 옷을 통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안무는 칼군무는 아니지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비스트만의 색깔을 그려왔다.

이런 비스트가 ‘굿럭에서 확 변했다.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는 그들은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이어감으로서 안정적인 길을 갈 수 있었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변화를 줌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알린 비스트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속내 들어 봤다.


비스트와 관계자들은 지난 앨범인 ‘섀도우 활동이 종료된 직후부터 각 파트별로 다음 음반의 구상 및 콘셉트 확립의 단계에 들어갔다. 먼저 팬들의 의견수렴 및 모니터링 (어떤 것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마케팅의 효율성 등)과 철저한 리뷰를 통해 발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자 애썼다고.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팀별로, 개인별로 펼치고 있는 멤버들이었지만 국내활동에 대한 열망이 큰 상황이었기에 음반 콘셉트부터 작은 마케팅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장기적인 플랜으로 비스트의 컴백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MBN스타 DB
그들은 수년간 써 온 로고를 변경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그랜드 컴백을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됐다. 4년 만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된 것 역시 멤버들의 강한 열정으로 비롯된 것이었고, 6명이 있을 때의 시너지를 잘 보여주면서 비스트의 소소하고 재치 넘치는 매력과 끈끈한 모습까지 ‘잊고 지냈던 혹은 ‘새롭게 발견하는 비스트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관문이 됐다.

가장 중점을 둬서 준비한 것은 비스트의 공식 프로듀서인 용준형이 만든 타이틀곡 ‘굿럭을 바탕으로 한 각종 음반 (온라인, 피지컬) 마케팅 콘텐츠였다. 비스트 멤버들은 메인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춤과 노래를 보다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열혈 연습을 했다. 또한 팬덤과 대중 모두가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영역을 넓혀나가기 위해서 랩핑 버스 프로모션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홍보를 펼쳤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 트위터
발라드 선공개 이후 댄스 타이틀의 ‘쌍끌이(양쪽을 모두 끌어모으는 것) 전략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강조해 온 ‘초심전략이 제대로 진정성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안효진 실장은 이번 앨범에 대해 오랜 시간 사랑 받아 온 비스트의 서정적인 음악에 다이내믹함을 더해 식지 않는 비스트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비스트의 감성적이고 드라마틱한 서사구조를 지니는 댄스의 특별함을 강조하고 대중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듣는 앨범을 넘어, 보는 앨범이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물론 비스트의 음반은 눈감고 CD만 플레이 해봐도 7곡 모두 꽉꽉 들어찬 비스트의 매력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면서도 뷰티(공식 팬클럽 명)를 처음부터 매혹시켰던 파워풀한 매력의 근원은 역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무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다양한 비주얼적인 매력과 노래, 춤을 한 데 모아서 비스트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업에 더 주력하는 것이 당연했다”면서 대중에게도 더욱 인정받는 비스트의 보고 듣는 매력을 한꺼번에 충족시키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mkculture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