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과거 4조원 가로챈 조희팔 사건과 '비슷하네!'
입력 2014-07-22 20:51 
조희팔 사건 / 사진=MBN


유병언의 시신의 발견으로 유병언이 아니라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과거 조희팔 사건이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오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관련 브리핑을 갖고 "국과수로부터 변사체가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 서장은 이날 오전 9시 경찰서 4층 강당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6월 15일, 제보자 박 모 씨의 매실밭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된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 감식을 했으나 부패가 심해서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며 사건 경위를 전했습니다.

발견 당시 반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순천서 과학수사팀장은 "시신 훼손으로 지문 복원에 시간이 걸렸다"라면서 "우측 손 지문의 일부가 남았고 오늘 새벽 유병언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백골 상태의 변사체는 네티즌 뿐만 아니라 경찰 내부에서도 반론이 일고 있습니다.

반론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이 아무리 더운 날씨에도 불과 18일 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되는 것이 어렵는 것입니다.

특히 변사체는 발견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가 심해 신체 형태로는 신원을 분간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을 봤을 때 숨진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유병언 사건과 비슷하다며 다시금 주목 받고있는 과거 조희팔 사건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 판매업체를 차리고 의료기 임대사업 등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3만여 투자자를 속여 4조원 이상을 가로챈 사건입니다.

하지만 조희팔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뿌리쳤고 2012년 5월,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유골이 국내로 이송돼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당국은 화장된 유골의 DNA 감식이 불가능했고, 이에 사망을 가짜로 꾸민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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