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에는 안성 금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구원파에서는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경찰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온종일 많은 취재진이 금수원 앞에 장사진을 이뤘지만, 구원파 측은 그 어떤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는 구원파 신도들이 경찰의 발표를 믿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런 사태에 다소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 유병언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구원파 관계자는 일단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발견 시점과 시신 부패 정도 등을 봐서는 유병언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구원파 핵심 관계자들이 오늘 밤늦게 교단이 있는 서울에서 모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원파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그 어떤 말도 해줄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질문 】
추 기자! 오늘 금수원은 조용했다고 하는데, 신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답변 】
말씀하신 대로 금수원은 이상할 만큼 차분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더욱 그런 것 같은데요,
금수원 앞에서 만난 신도들은 하나같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친필 메모까지 언론에 공개되면서 잘 지내는 것으로 알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전부터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신도들의 차량이 들어갔는데요,
창문 사이로 표정을 보니까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금수원 주변에서 혹시 모를 집단행동에 대비하며 검문검색도 계속 진행했는데요,
한때 구원파 신도들이 단체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간다는 얘기도 들렸지만, 다행히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유병언을 지키겠다며 검·경에 맞서온 구원파 신도들의 비장함을 오늘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이번에는 안성 금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구원파에서는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경찰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온종일 많은 취재진이 금수원 앞에 장사진을 이뤘지만, 구원파 측은 그 어떤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는 구원파 신도들이 경찰의 발표를 믿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런 사태에 다소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 유병언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구원파 관계자는 일단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발견 시점과 시신 부패 정도 등을 봐서는 유병언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구원파 핵심 관계자들이 오늘 밤늦게 교단이 있는 서울에서 모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원파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그 어떤 말도 해줄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질문 】
추 기자! 오늘 금수원은 조용했다고 하는데, 신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답변 】
말씀하신 대로 금수원은 이상할 만큼 차분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더욱 그런 것 같은데요,
금수원 앞에서 만난 신도들은 하나같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친필 메모까지 언론에 공개되면서 잘 지내는 것으로 알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전부터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신도들의 차량이 들어갔는데요,
창문 사이로 표정을 보니까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금수원 주변에서 혹시 모를 집단행동에 대비하며 검문검색도 계속 진행했는데요,
한때 구원파 신도들이 단체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간다는 얘기도 들렸지만, 다행히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유병언을 지키겠다며 검·경에 맞서온 구원파 신도들의 비장함을 오늘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