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한미 FTA 반대 목소리 높아
입력 2007-03-23 15:42  | 수정 2007-03-23 18:45
한미 FTA에 반대하는 국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던 범여권 인사들까지 반대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측이 쌀을 협상 대상으로 거론한 데 대해 열린우리당이 국회 비준이 어려울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쌀 문제 등은 거론조차 되면 안되는데 미국이 들고 나와 협상을 어렵게 만든다면 비준은 어려울 것이다."

특히 미국측이 쌀을 빌미로 쇠고기 문제의 양보를 요구할 경우 우리 협상단은 결렬될 각오로 협상에 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명분과 실리가 없는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며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 권오을 /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국가이익 증진은 더이상 확보되기 어려워졌다는 점에 동감하고 미국측 시한에 쫓겨 타결에만 급급해 졸속으로 처리되는 것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음을 밝힌다."

의원들은 또 정부는 한미 FTA로 인한 이익과 손실에 대한 명확한 자료를 제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시장도 경제논리로만 계산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며 농업과 자동차 등 일부 분야는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종 협상 타결이 다가올 수록 국회내 한미 FTA 반대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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