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유병언 자필 문서 공개…"나는 음모에 빠졌다"
입력 2014-07-22 10:16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 사진=MBN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유병언 자필 문서 공개…"나는 음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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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회장이 도주하면서 적어 놓은 메모 형식의 자필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전 회장이 도피 중 작성한 A4 용지 31쪽 분량의 메모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메모는 유 전 회장이 지난 5월 말에서 6월 초쯤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특이한 점은 거울을 보고 읽어야 해독할 수 있도록 거꾸로 쓰여 있다는 것입니다.

유 전 회장은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에 연루돼 4년 동안 징역생활을 한 뒤 이런 형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모장에는 "가녀리고 가냘픈 大(대)가 太(태)풍을 남자처럼 일으키지는 않았을 거야.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인 남자들이 저지른 바람일 거야. 과잉 충성스런 보필 방식일 거야"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어 "아무리 생각을 좋게 가지려 해도 뭔가 미심쩍은 크고 작은 의문들이 긴 꼬리 작은 꼬리에 여운이.. "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한편 순천경찰서는 22일 오전 9시 경찰은 브리핑을 열고 "변사체의 오른쪽 지문을 1점 채취해 유병언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중 스쿠알렌 병에는 제조회사가 구원파 계열사로 표시되어 있고, 가방 안쪽에 써진 '꿈같은 사랑'은 유병언이 직접 쓴 책의 제목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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