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산 첫 정비구역해제 사업 조합원 모집
입력 2014-07-22 09:59 
부산 첫 정비구역해제구역 사업인 ‘서면 지역주택조합(가칭)이 8월 중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을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1층~지상3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8가구로 구성되고, 부산 최초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조합설립 인가 시점까지 계약금 등의 자금납부 부담이 없는 ‘조건 완성형 사업참여 방식을 채택한다. 서면지역주택조합은 최근 시공예정사로 월드건설산업을 선정해 사업지에 월드메르디앙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장이 위치한 부산진구 당감동 850번지 일원은 올 초(1월) 재개발 정비구역(당감3 주택재개발)에서 해제된 곳으로, 부산 첫 정비구역 해제지 개발 사례이기도 하다.
부산은 현재 도심 전역에 약 100여개의 정비(예정)구역이 동시다발적으로 지정돼 있으나, 지지부진한 사업추진 속도와 불확실성 등으로 사실상 정비구역 해제 등 출구전략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번 사업은 서면 지역주택조합 프로젝트가 답보 상태인 부산 정비사업 새로운 해법이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면 지역주택조합은 수요자들이 지역주택조합 가입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지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조건 완성형 사업참여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신규 조합원으로 가입(신청서 작성)한 후 실제 계약금 등의 자금투입은 전체 조합원 70%이상, 토지 80%이상 확보 조건이 충족된 경우 시작되는 것으로, 조합원들의 사업 참여 초기 리스크를 해소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조합원들은 사실상 사업이 본격화되는 조합설립인가(조합원 50%이상, 토지 80%이상 확보) 이후부터 참여한다고 보면 된다”며 게다가 조합측이 약속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별도의 제약 없이 조합원 탈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업장은 편리한 교통과 교육 그리고 생활여건 등이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부산지하철 2호선 동의대역과 가야역이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가야초, 가남초, 개성중, 가야여중, 가야고, 경원고, 동의대 등이 있다. 또 부산 최대의 번화가인 서면이 인접, 도심 중심권역의 각종 금융, 상업, 업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5월 1일)에는 인근에서 52만㎡ 규모의 부산시민공원이 정식 개장해 대형공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서면 인근에 위치한 문현혁신도시에서는 최근 금융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준공됐다. BIFC는 지상 63층, 높이 289미터, 연면적 19만7869㎡ 규모로, 올해 말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대한주택보증,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거래소 등 국내 주요 금융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주변에는 현재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부산은행 신사옥 등 금융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서면 지역주택조합원 가입은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등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또는 전용면적 60㎡이하 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해당 단지 입주는 2017년 하반기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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