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막까지 친 새정치연합…'참패' 면할까
입력 2014-07-21 20:01  | 수정 2014-07-21 20:42
【 앵커멘트 】
과거 한나라당은 이른바 '차떼기' 사건 이후 천막당사 생활을 하던 시절이 있었고, 민주당도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천막농성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정치권에선 정치적 결의나 행동을 보일 때 천막을 사용하곤 하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에는 수원에 천막을 쳤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공터입니다.

부지 한가운데 하얀 천막이 세워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최대 승부처인 '수원벨트' 필승을 다짐하며 선거 종합상황실을 차린 겁니다.

뙤약볕 아래, 당 지도부와 수원 출마 후보자들이 총출동해 필승을 다짐했지만, 흐르는 땀방울에 지친 기색은 감출 수 없습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연이은 인사실패를 강조하며 집권세력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고집과 불통,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주십시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이대로는 안됩니다. 국민이 경고해주십시오.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두 대표는 야외 상황실을 전진기지로 삼되,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숙식을, 안철수 대표는 경기 평택과 서울 동작을 오가며 선거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세월호 특별법과 재보선을 분리해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는 복안에서입니다.

새정치연합의 천막 설치가 재보선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의미 없는 퍼모먼스로 그칠지는 유권자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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