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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3년 남았는데…김진선 위원장 전격 사퇴
입력 2014-07-21 19:41  | 수정 2014-07-21 20:41
【 앵커멘트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3년여 앞두고, 김진선 조직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평창 유치의 산파 역할을 맡았던 김 위원장이 갑자기 물러나면서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진선 조직위원장의 사퇴설이 본격 흘러나온 건 지난주.

강릉 빙상경기장 기공식에 불참하면서 사퇴설이 확산됐습니다.

결국 김진선 평창 조직위원장은 오늘 오전 조직위 회의를 주재한 직후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개막을 3년 앞둔 엄중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과 보강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2011년 11월 조직위 초대 위원장에 임명된 후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김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였습니다.

▶ 인터뷰(☎) : 정부 관계자
- "전체적으로 조율하는데 좀 힘들어 하셨던 것 같아요. 압박감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강원도지사 시절인 2007년부터 평창 유치에 나서 2전 3기 만에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김 위원장.

평창 유치를 위해 이동한 거리만도 지구 22바퀴에 이르는 87만여 km에 달합니다.

김 위원장의 후임엔 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사한 상태입니다.

역시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한승수 전 국무총리 등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선장을 잃은 조직위가 어떻게 중심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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