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워터파크 물폭탄에 허리 삐끗
입력 2014-07-21 19:41  | 수정 2014-07-21 21:14
【 앵커멘트 】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워터파크는 더위를 식히러 나온 사람들로 연일 만원을 이루는데요.
스릴 넘치는 재미에 빠져 있다 자칫 병원 신세를 질 수도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쏜살같이 내달리는 미끄럼틀 보트에 비명과 환호성이 동시에 터져 나옵니다.

앞당겨 찾아온 더위에 평일에도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하성주·김준상 / 경기 고양시
- "스릴 넘치고 재밌었어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그러나 강한 물살이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힘을 이용해 만든 놀이기구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워터파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공파도 풀.

400톤 이상의 물을 이용해 2미터 넘는 파도를 만들어내는데, 잘못 휩쓸렸다간 일이 커집니다.


2.5미터의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히는 순간 발생하는 충격은 6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달려온 차량에 부딪힌 것과 같습니다.

4미터 높이에서 2톤 넘는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인공폭포 역시, 무리가 되긴 마찬가지.

압력에 저항력이 약한 어린아이와 여성들은 다치기 쉽습니다.

▶ 인터뷰 : 김이슬 / 목 근육통 환자
- "어깨가 좀 뻐근하다고 해야 되나요, 첫날보다는 다음날 많이 아팠어요."

디스크질환을 앓았다면 무엇보다 미끄럼틀을 주의해야 합니다.

내려오는 동안 가속도가 증가해 디스크가 평소보다 많은 압력을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염승철 / 한의사
- "디스크는 물리적인 압박과 충격이 심해지면 재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를 앓았던 환자들은 심해질 수 있죠."

따라서 워터파크 방문객은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몸에 무리한 충격이 오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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