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일 연수비' 명목 돈 건네…송 씨 아들도 동석
입력 2014-07-21 19:40  | 수정 2014-07-21 20:49
【 앵커멘트 】
살해된 재력가 송 씨가 현직 검사에게 독일 연수비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돈을 건네는 자리에는 송 씨 아들도 함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숨진 재력가 송 씨의 장부에 현직 검사가 받은 것으로 기록된 돈은 모두 1780만 원.

지난 2005년부터 2011년 사이 기록된 이 장부에 현직 검사의 이름은 모두 10차례 등장합니다.

이 가운데 수백만 원은 유럽 연수비 명목으로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해당 검사는 인천지검에서 근무한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1년 동안 독일로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송 씨의 아들은 연수비를 전달하는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조만간 현직 검사를 불러 받은 돈의 성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형식 서울시 의원의 살인교사 혐의 수사가 막바지에 달하면서 서울 남부지검도 증거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팽 씨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팽 씨와 김 의원이 사건 직후 주고받은 통화 내역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일에는 김 의원의 자택을 추가로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가족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이 계속 입을 다물고 있는 만큼 혐의 입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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