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서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 준비
입력 2014-07-21 19:40  | 수정 2014-07-21 20:47
【 앵커멘트 】
북한이 곧 서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서해 남포 일대에서 상륙 훈련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각종 화기와 장비를 남포 일대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에는 북한군 수십만 명이 동원될 전망으로, 다음 달 있을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국가 급 훈련한다는 것은 두고 봐야 알겠지만, 저희도 북한의 훈련 준비에 대해서 계속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서해 훈련은 우리 영토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가정한 뒤 벌이는 훈련입니다.


지난해 3월에는 대연평도와 백령도 기습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3월)
- "(김정은 위원장이) 대연평도와 백령도 타격에 인입되는 열점 지역 포병구분대들의 실전 능력 판정을 위한 실탄 사격훈련을 지도하시었습니다."

이번 서해 훈련은 다른 어느 훈련보다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한동안 유화 제스처를 보내던 북한이 대남 강경책으로 돌아서는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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