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줏대 없다" 중국 비난
입력 2014-07-21 19:40  | 수정 2014-07-21 20:48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진행한 미사일과 포 사격이 정당한 훈련이었다며 남한과 미국은 비판을 멈추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최근 우리와 부쩍 가까워진 중국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 문구를 써가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국방위원회 이름으로 우리 정부와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
-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더 이상 그 누구의 도발과 위협에 대하여 함부로 입에 올리며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잇따른 북한 미사일과 포 사격을 유엔안보리가 비판하자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담화는 북한 영토 안에서 이뤄진 정당한 군사행동이었을 뿐이며 도발을 하는 쪽은 오히려 남한과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며 남은 건 최후의 선택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도발 시 초전에 강력하게 응징하라'는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유엔까지 회부된 자신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짚고 넘어갈 필요를 느끼면서 동시에 긴장된 현 정세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정부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려는…."

한편, 담화는 일부 '줏대없는 나라'가 남한을 감싸 안으려 한다며 중국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욱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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