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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률 4년만에 최저
입력 2007-03-23 10:42  | 수정 2007-03-23 10:42
각종 부동산 규제정책의 영향으로 1분기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률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하락세가 이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지난해 말 급등세를 보이던 집값이 올해들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 0.84%, 신도시 0.26%, 경기도 0.56%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평균 0.54%의 변동률로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4분기 8.85%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15분의 1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는 2003년 이후 동기대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분양가 인하 압력에 따른 집값 하락 기대로 수요자들이 주택 매입을 자제하면서 매매시장은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지역별로는 그러나 강남권과 분당 등 인기지역이 약세를 주도한 반면 강북과 수도권 외곽지역은 높은 상승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습니다.

또 이 기간동안 소형평형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점도 두드러진 현상입니다.

실제 서울 20평대 아파트 값은 1.54% 올라 40평대 0.60%와 50평대 0.26%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 6월 종부세 과세 기준일을 앞두고 세금 회피용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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