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밀려드는 중동·亞 자금, Buy Korea 주도한다
입력 2014-07-21 17:46 
아시아와 중동에 기지를 둔 국부펀드들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신흥 주도 세력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증시에도 이 자금들이 몰려들고 있다.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라 한국에 들어왔다 빠져나가기를 반복하던 영미계 자금 대신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ㆍ아시아계 자금이 몰려들면서 코스피도 안정적인 상승세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상장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는 아시아(6조1490억원)와 중동(3조210억원)계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1조6500억원이 유입된 노르웨이부터 중국(1조5680억원) 아랍에미리트(1조150억원) 싱가포르(9380억원) 일본(9020억원) 등 순이었다. 이 국가들은 국부펀드 규모와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노르웨이연기금(GPFG)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차청, 싱가포르투자청(GIC), 중국투자공사(CIC)는 모두 영향력이 막대한 대표적 글로벌 국부펀드다.
원유 등 원자재값 강세에 힘입어 꾸준히 외화를 축적해온 중동과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최근 15거래일 가운데 13거래일 이상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2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던 유럽계 투자자들은 상반기에만 주식을 무려 6조1210억원어치 순매도했고 미주 지역 투자자들은 1조5120억원어치 사는 데 그쳤다. 영국과 미국은 1~2월에만 각각 2조4210억원어치와 4조61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코스피 급락을 부추긴 바 있다.
[노현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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