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DTI·LTV 완화 기대감…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반등
입력 2014-07-21 17:29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아파트 경매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비수기인 7월인데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치솟고 있으며 응찰자 수도 늘고 있다. 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ㆍ인천ㆍ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84.5%를 기록했다.이는 7월 낙찰가율로는 2009년 7월 86.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7월 78.5%보다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4월 86.2%까지 치솟았다가 정부의 전월세 임대소득과세 발표 이후 5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해 지난달 84%로 떨어졌다.
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은 이달 들어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 낙찰가율은 영등포구가 89.3%, 서초구 88.8%, 강남구 88.4%로 90%에 육박했고 노원구도 86.3%에 달했다. 경기도는 군포시가 99.6%에 달했으며 화성시와 광명시도 각각 94.9%, 93.1%로 90%를 웃돌았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89.6%로 높았다.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7.5명으로 지난달 6.7명에 비해 0.8명 늘었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규제완화에 따른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시세보다 싼 값에 집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다시 경매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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