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금융침체로 여의도 오피스 공실 늘어
입력 2014-07-21 17:09  | 수정 2014-07-21 19:51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와 보험사 점포 축소 등 금융권의 다운사이징 여파로 여의도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상승했다.
21일 부동산 투자자문업체 메이트플러스가 서울 시내 오피스 빌딩 1180동을 조사한 결과,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오른 8.5%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권역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서울 종로구와 중구 등 광화문 일대 도심권역은 공실률이 전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한 7.5%로 조사됐다. 여의도 마포 공덕 등 여의도권역은 0.3%포인트 올라 12.5%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권역 오피스 빌딩은 공실률이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떨어진 7.2%를 기록했다. 강남권역 공실률이 하락한 것은 2011년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강남권역은 IT 업체가 판교 등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공간에 소셜커머스 업체 등이 신규 입주하고, 공실률이 증가하자 소유주들이 1개월 임차료 무료(렌트 프리) 등 파격 조건을 제시하면서 임차인을 유치해 공실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 각 권역별 3.3㎡당 평균 월 임대료는 도심권역이 8만4260원으로 가장 높았다.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