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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건물 화재원인, 부주의가 가장 많아"
입력 2014-07-21 16:55 
전체 특수건물의 주요 화재발생 원인(단위:%)

한국화재보험협회(KFPA)가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의 특수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건물은 다수인이 출입·근무·거주하는 국·공유 건물과 11층 이상의 건물, 일정 규모이상의 학원·숙박시설·판매시설·병원·공연장·방송사업장·다중이용시설·학교·공장·운수시설, 16층 이상의 아파트 등 대형건물을 말한다.
협회는 13일 '2013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자료를 이북(e-book) 형태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협회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의 특수건물 3만3612개 중 화재가 발생한 1858건을 조사·분석한 것이다.
전체 특수건물의 화재발생 원인은 담배꽁초 및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695건(37.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528건(28.4%), 기계적 요인 259건(13.9%) 순이었다. 방화 및 방화의심에 의한 화재건수는 62건(3.3%)으로 집계됐다.

또 화재장소는 주방 206건, 침실 98건, 거실 63건 등 생활공간(649건)이 3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생활공간 화재 중 가장 많은 화재원인은 부주의(332건)로 51.2%였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건수는 100건으로, 사망자 14명, 부상자 193명이었다. 사망자는 공장(7명), 아파트(6명), 숙박(1명) 업종에서만 발생했다. 또 사망사고는 주로 심야시간대에 집중됐다.
KFPA 관계자는 "특수건물의 경우 KFPA가 정기적으로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어 시설관리는 잘 되고 있는 편이지만, 화재안전의식 부족으로 매년 화재원인 중 부주의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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