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자지구 사망자 500명 넘어… "내 형들의 딸이에요" 현장보니 '안타까워'
입력 2014-07-21 16:50 
'가자지구 사망자'/사진=MBN

가자지구 사망자 500명 넘어… "내 형들의 딸이에요" 현장보니 '안타까워'

'가자지구 사망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최대 규모의 공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2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가 50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랍권 주요 외신은 19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가자에 집중 포격을 가하고, 이어 20일에도 공군이 집중 공습을 가해 가자지구에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공격으로 가자에서 최소 62명이 목숨을 잃는 등 최소 97명이 숨지고 400명 넘게 다쳤다고 가자 당국은 밝혔습니다. 특히 사상자 중엔 어린아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셰자이야 주민은 이틀 전 목숨을 건지려면 이 지역에서 대피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이날 가자지구에 배치돼 교전을 벌이던 골란여단 소속 군인 13명이 사망했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이로써 지상군 투입 후 목숨을 잃은 이스라엘군은 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2006년 레바논 전쟁 이래 전투 중에 가장 많은 이스라엘군이 희생된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이날 국제적십자사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2시간의 임시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1시간도 채 안 돼 상대방이 먼저 합의를 깼다며 공방이 재개됐습니다.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교전을 중단시킬만한 외교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어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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