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홍역에 걸려온 여행객들을 통해 국내에서 홍역한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총 410명이 홍역 확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전체 환자수(107명)의 4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들 중 14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였으며 352명은 해외 감염 환자에게 감염된 '2차 전파' 환자로 이들을 합치면 전체 홍역 환자의 89%에 이른다. 나머지 44명(11%)는 현재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복지부는 여름 휴가 기간 해외에서 홍역에 감염돼 귀국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면 2차 전파를 통해 환자 발생이 다시 유행할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베트남.필리핀.중국 등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예방백신을 2회 모두 맞았는지 확인해야한다"며 "생후 6~11개월의 영아라도 1회 접종은 마친 후 출국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한 해외여행 중에는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잘지켜야하며,발열.발진 환자와 접촉하지 않는게 좋다. 입국시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국 이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한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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