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말레이 장관 "항공기 피격사건 `국제합동조사단` 구성"
입력 2014-07-21 13:26 

최근 승객과 승무원 298명의 희생자를 낸 말레이시아항공 피격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국제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고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이 21일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리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현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MH17 피격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말레이시아, 영국, 미국 담당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결성했다고 공개했다.
리우 장관은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친러시아 성향의 반군이 추락현장을 전면 통제하고 있어 국제합동조사단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주도권을 다투는 각기 다른 반군 단체들이 사고현장을 통제하는데다 이들 반군을 통제할 통합 지휘관이나 명령체계가 없어 한층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 장관은 피격 여객기 탑승자 전원의 시신을 수습, 신원 확인을 거쳐 본국으로 운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말레이시아 정부의 견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현재 추락현장에는 현재 국제기구로는 유일하게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조사단원들만이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여객기 피격사건 조사를 위해 수색구조팀과 법의학 전문가, 의료 지원팀 등 133명의 조사단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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