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식품업체, 맥도날드·KFC에 유통기한 지난 육류 공급
입력 2014-07-21 13:24 

중국의 한 식품 공급 업체가 맥도날드와 KFC에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공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중국 상하이(上海) 동방위성TV는 상하이의 식품 공급업체인 푸시(福喜) 식품이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와 쇠고기를 맥도날드와 KFC 등에 공급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푸시 식품은 유통기한이 지난 원재료를 재포장해 새로 1년의 유통기한을 적어 넣는 식으로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에 납품해왔으며 이 중에는 유통기한이 이미 7개월 지난 것도 포함돼 있었다고 동방위성TV는 전했다.
푸시 식품 직원은 잠입 취재한 기자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먹는다고 죽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도가 나가자 맥도날드는 중국 내 모든 매장에서 푸시 식품이 공급한 원재료의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며 KFC와 피자헛을 운영하는 얌브랜드 역시 같은 조치를 취했다.
상하이 식품약품관리감독국도 푸시 식품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조사에 나서는 한편 맥도날드와 KFC 등에 해당 원재료를 사용한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21일 이 소식을 전하며 상하이 푸시 식품이 미국 일리노이에본사를 둔 세계 최대 육류·채소 가공업체 OSI그룹의 자회사라고 보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