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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가 도루한 다저스, STL에 스윕 면해
입력 2014-07-21 12:37 
클레이튼 커쇼는 마운드뿐만 아니라 베이스에서도 맹활약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스윕을 면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J.P. 하웰이 승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패전투수, 켄리 잰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9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앞선 두 번의 패배를 만회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5승(45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가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패하면서 다시 양 팀의 승차가 없어졌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3회 맷 켐프, 안드레 이디어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내며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6회 피터 보조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 3-3 동점이 됐다.
8회 다저스는 피터 보조스에게 안타와 도루를 연이어 허용하며 2사 1,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J.P. 하웰이 맷 아담스를 땅볼로 잡으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9회초 기회를 만들었다. A.J. 엘리스의 2루타, 핸리 라미레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우전안타로 2루 주자 미겔 로하스를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핸리 라미레즈가 사구 이후 부상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1.92.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4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4회에는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를 기록했다. 야수선택으로 진루한 그는 디 고든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공이 바닥에 꽂힌 틈을 타 2루로 진루했다.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앞선 3회에는 볼넷으로 진루, 맷 켐프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중계한 ‘ESPN과의 경기 중 인터뷰를 통해 상대가 기회를 주지 않는 이상 자주 보고 싶은 장면은 아니다”라며 커쇼의 도루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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