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반기 주택거래 3만가구 증가
입력 2014-07-21 10:18 

올 상반기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만여 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부동산써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단독.다세대.다가구.아파트 등 주택 거래량은 총 47만591가구로 지난해 상반기 44만522가구와 비교해 3만69가구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도로 지난해 상반기 9만5562가구에서 2만288가구 증가한 11만5850가구를 기록했다.
서울은 5만5842가구에서 1만2900가구 증가한 6만8742가구, 부산은 3만6815가구에서 4916가구 증가한 4만1731가구, 인천은 2만5981가구에서 3237가구 증가한 2만9218가구, 울산은 1만2641가구에서 2446가구 증가한 1만5087가구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대구.경북 거래건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지난해 상반기 3만1139가구에서 5227가구 감소한 2만5912가구, 경북은 2만8740가구에서 4493가구 감소한 2만4247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취득세 영구 인하 확정,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공유형 모기지 확대 등 정책이 올 초 대거 시행되면서 거래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월26일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방안이 발표된 후부터 시장이 위축돼 5~6월 거래량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월 5만8846가구에서 출발해 4월 9만2691가구까지 치솟한 거래량은 5월 7만7754구, 6월 7만3108가구로 감소했다.
조 팀장은 "정부가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고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등 금융규제도 완화하기로 해 하반기 거래량은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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