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안산 송호고등학교 선생님, 미친개라고? 진국 중에 진국
입력 2014-07-21 09:53  | 수정 2014-07-21 11: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 기자] '1박2일' 국사선생님 김명호 교사의 출석부 호명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선생님 올스타전' 2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상 미션을 성공한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김명호 교사는 제자들에게 1분간 하고 싶은 말을 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다짜고짜 "제발 말 좀 잘들어라"고 외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내 말만 들으면 사회 나가서 성공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김명호 교사는 "종 쳤을 때 자리에 앉아 있어라. 말투나 표정은 윗사람에게 공손히 해라"라며 "책상 위는 항상 깨끗이 해라. 뭐 올려놓지 마라. 정신사납다. 마지막으로 가방 메고 청소하지 마라"고 잔소리를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때 갑자기 그는 "이제부터 너희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겠다"면서 출석부 1번부터 마지막 번호까지 학생들의 이름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앞서 다른 선생님과의 대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선생님은 편하면 안 된다"면서 "아이들이 어딜 가서 출세하는 걸 바라는 게 아니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내면서 출세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럼 또 당한 사람들이 똑같이 남의 눈에 피눈물 낼거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선생다운 선생, 제자다운 제자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 가는 이 시대에 이 젊은 선생님의 투박하지만 소신있는 발언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어린 선생의 소신 발언 멋져"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40대인 줄 알았다"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가슴이 찡했다"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이 마음 변치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