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아시안게임 참가 '오락가락'
입력 2014-07-21 07:00  | 수정 2014-07-21 09:07
【 앵커멘트 】
돈 때문에 인천 아시아게임에 참가하지 않겠다던 북한이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축구팀 경기를 관람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남북 '화해'를 운운하며 참가 지시를 내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북한 수뇌부들이 축구경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신성한 체육은 정치적 농락물이 돼서는 안된다"며 북한대표팀을 남한에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인천 아시아게임에 참가하지 않겠다며 일방적으로 협상을 결렬시킨 지 사흘 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우리 선수들이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북남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고 불신을 해소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된다면서…."

그러면서도 어제 저녁 방송에서는 북한의 실무접촉 대표들을 TV 좌담회에 출연시켜 남한 탓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제안에 대해서 하나하나 시비를 들어가면서 매우 도발적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사흘만에 참가쪽으로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김정은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추켜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남북 2차 실무접촉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의 종잡을 수 없는 오락가락 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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