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격] 누가 미사일 쐈나…우크라-반군 공방 가열
입력 2014-07-20 19:40  | 수정 2014-07-20 21:07
【 앵커멘트 】
사고 발생 사흘째지만, 아직 누가 미사일을 쐈는지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반군은 서로 상대방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 반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여객기가 격추됐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반군 지도자와 러시아군 정보장교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반군을 겨냥해 말합니다.

▶ 인터뷰 : 야체눅 / 우크라이나 총리
- "이것은 인류에 반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에 갈 만큼 큰 범죄입니다."

하지만, 반군 측은 이 같은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로는 상공 10km 지점에 있는 항공기를 격추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러시아 정부도 반군 측에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며 피격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추르킨 / 유엔 러시아 대사
- "이번 사건의 책임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여기에 추락 상황을 밝혀줄 블랙박스가 공개될지 여부도 미지수입니다.

반군 측은 블랙박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이 발언을 번복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반군이 블랙박스를 러시아에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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