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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박병호, 강정호와 올스타전서도 선의의 경쟁
입력 2014-07-18 21:42  | 수정 2014-07-18 21:58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 이스턴리그(삼성, 두산, 롯데, SK)와 웨스턴리그(LG, 넥센, NC, KIA, 한화)의 경기, 8회초 2사 웨스턴 박병호가 솔로포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광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전성민 기자]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박병호와 강정호(이상 넥센 히어로즈)가 올스타전에서도 MVP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거포의 대결은 끝이 없다.
웨스턴리그 올스타는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 올스타에 13-2로 이겼다.
웨스턴리그에서는 박병호가 강정호 나지완 양현종(이상 KIA)등이 활약했다. 특히 박병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생애 첫 올스타전 MVP를 거머줬다. 기자단 투표 74표 중 56표를 얻었다. (나지완 12, 양현종 3, 강정호 2, 모창민 1) 또한 넥센 선수 중 최초로 올스타전 MVP가 돼는 쾌거도 이뤘다.
강정호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나지완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마크했다.
2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낸 박병호는 3회 1사 2,3루 상황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포를 날렸다.
MVP 향방은 경기 중반까지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박병호에게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했다.

강정호는 6회 1사 1,2루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MVP 대결 무게의 추가 박병호에게 쏠린 순간이었다.
3루 쪽에서 주루 코치를 보고 있던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 1루에 있던 박병호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염 감독의 예감은 적중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박병호가 스스로 날렸다. 박병호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지만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냈다.
박병호는 결정적인 홈런을 두 방 쳐내며 홈런 레이스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덜었다. 최고의 홈런 타자다운 활약이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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