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면 못 먹어"…위생불량 중국집
입력 2014-07-18 19:41  | 수정 2014-07-18 21:15
【 앵커멘트 】
자장면 같은 중국 음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해서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원산지를 속인 사실을 알게 됐다면 음식을 드시겠습니까?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에 있는 중국집 주방입니다.

바닥엔 묵은 때가 잔뜩 끼어 있고, 더러운 물이 고여 있어 이곳이 과연 음식을 만드는 곳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도마는 바닥에 있고, 쓰다가 만 재료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부식창고 또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단속반이 이번엔 냉장고 속의 게맛살을 꺼냅니다.


2014년 2월23일.

유통기한이 지나도 한참 지났지만, 게맛살은 실제로 손님의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브라질산 닭고기를 미국산으로 속여 판 곳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단속반
- "브라질산 닭고기네. 메뉴판에는 미국산으로 되어 있는데. 원산지 허위 표시네."

이 업체는 브라질산 닭고기로 깐풍기 1천6백여만 원어치를 만들어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적발된 업소는 모두 14곳, 업주 13명은 형사입건됐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이들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와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화면제공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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