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DA 자금 반환 해법 찾기 골몰
입력 2007-03-22 12:00  | 수정 2007-03-22 13:46
해제된 BDA 북한 자금을 송금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일정을 연장해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베이징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회담일정이 늘어났는데,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아직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조금전 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가 회의 참석을 위해 숙소를 나서면서 "수석대표 회의가 열린다는 통보를 받고 나간다"고 말해 곧 전체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참가국들은 BDA 송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을 연장해 논의하기로 한 상태인데요.


6자회담 참가국들은 현재 중국과 북한을 중심으로 각국별 양자접촉을 통해 본 회담보다는 BDA 송금 문제를 풀기위한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BDA 송금 문제를 풀기가 여의치 않은 만큼 회의를 열어 논의를 하더라도 진전을 기대하기 힘듭어 보입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숙소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돈을 보내는 작업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BDA 송금 지연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겁니까.

현재 돈을 보내는 쪽과 받는 쪽 모두 자금을 처리하는 작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선 BDA에 50여개 계좌로 분산돼 있는 북측 계좌주들의 송금신청을 모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불법행위에 연루되 있다며 북한 측 자금을 받기를 거부하고 있는 중국은행측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오늘 중에 BDA 송금 절차가 완료되면 참가국들은 핵시설 폐쇄 등 초기단계 이행과 그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이같은 협의가 원할히 진행되면 의장국인 중국은 논의된 내용을 의장성명이나 의장 요약 형태로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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