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전이 대형참사 야기…오바마 "여객기 추락, 끔찍한 비극"
입력 2014-07-18 07:01  | 수정 2014-07-18 08:28
【 앵커멘트 】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결국 여객기가 격추당하는 대형참사를 야기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를 긴급 뉴스로 다루고 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하게 교전 중인 동부 도네츠크주.

이번 사고도 이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사흘 전에 동부지역의 영공을 폐쇄했는데 사고 여객기가 어떻게 나타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전세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추락한 여객기 소식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끔찍한 비극입니다."

또 미국인 탑승 여부 등을 조사하고 사건 원인 등을 밝혀내는 데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도 관심을 갖고 긴급 기사를 전하고 있는 상황.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를 추가한다고 발표를 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미 항공당국이 석 달 전 우크라이나 상공의 '잠재 위험'을 공지했다는 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지난 4월 특별 공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상공, 특히 크림반도와 흑해, 아조브해 상공에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원인으로 군사적 충돌이 아닌 관제상의 혼란을 지목했습니다.

연방항공청은 '러시아의 독자적인 항공관제구역 설정이 우크라이나 영공이나 우크라이나에서 관할하는 국제공역과 상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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