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지하철, 연기 자욱했던 현장사진보니 '아찔'…"천천히 대피하라"
입력 2014-07-17 19:57  | 수정 2014-07-18 08:31
사진=MBN


부산지하철, 연기 자욱했던 현장사진보니 '아찔'…"천천히 대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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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5시 41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시청역에 진입하던 노포동행 2234호 전동차의 5호차 위 에어컨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 분만에 꺼졌고, 다행히 다른 곳으로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기가 많이 나는 바람에 승객 400여 명이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 A(20·여)씨 등 남녀 승객 5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넘어지면서 허리와 다리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역사 진입을 10m 앞둔 전동차 위 에어컨 환풍기 쪽에서 스파크와 함께 발생했습니다.

부산시청역 상황실에서 폐쇄회로(CC)TV로 상황을 지켜보던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이를 발견하고 승객들에게 "천천히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을 한 뒤 곧바로 내려가 소화기로 진화했습니다.

이 사고로 부산지하철 1호선 양방향 운행이 1시간 14분가량 전면 중단됐다가 오후 6시 55분쯤 정상화되는 바람에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 열차를 노포동 차량기지로 견인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환풍기와 연결된 집전장치(열차 지붕에 달려 전선과 이어진 마름모꼴 장치)에 이상이 생겨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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