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헬기] 광주 도심에 헬기 추락…탑승자 5명 전원 사망
입력 2014-07-17 19:42  | 수정 2014-07-17 20:38
【 앵커멘트 】
오늘(17일) 오전 광주 도심 한복판에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헬기에 탔던 조종사 등 5명 전원은 안타깝게도 모두 사망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가 내리고 있는 평온한 광주의 한 도심.

갑자기 커다란 물체가 떨어지더니, 주변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아파트를 휘감을 듯 수십 미터까지 시커먼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떨어진 물체는 강원도 소속 소방헬기였습니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본 CCTV 화면입니다.

출발 신호를 기다리며 택시가 정차해 있고, 시내버스는 손님을 태우고 이동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쾅하는 폭발소리와 함께 수십 미터의 화염이 치솟습니다.

순식간에 버스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가까스로 버스는 추락헬기와의 충돌을 피해 멈춰 섭니다.

2명의 택시승객도 깜짝 놀라 차에서 내리지만 당황한 듯 어쩔 줄 몰라합니다.

광주광역시 도심 한복판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 소방경과 신영룡 구조대원, 이은교 소방사 등 5명이 숨졌습니다.

도로 건너편 버스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1명도 파편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민들도 깜짝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사고 현장에서 200m나 떨어진 이 가게에도 헬기 파편이 날아와 유리창을 박살 냈습니다. "

▶ 인터뷰 : 사고 현장 목격자
- "갑자기 펑 소리가 나더라고요. 저는 저희 가스통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가서 보니까 사고가 났더라고요."

헬기가 추락한 곳은 아파트와 상가가 밀집해 있는데다, 추락지점 10미터 인근에 중학교가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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