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6월 말 다리에 이상 생긴 듯
입력 2014-07-17 19:40  | 수정 2014-07-17 20:43
【 앵커멘트 】
이달 초,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리를 절면서 공식 행사에 나타났습니다.
새로 공개된 김정은의 영상을 보면 지난달 말쯤, 다리에 이상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다리를 절며 등장합니다.

반대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한 달 전 김정은의 모습은 다릅니다.

리설주와 함께 과일 가공공장을 둘러보는 김정은의 걸음걸이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지난달 20일 경기장 건설현장을 찾았을 때는 두 계단씩 성큼성큼 올라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닷새 뒤인 25일 보육원 건설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오른발의 걸음걸이가 어색합니다.

걸음걸이의 변화를 볼 때 20일부터 25일 사이 다리에 이상이 왔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말로 추정되는 수산물 가공공장 방문 때도 다리가 불편한 모습입니다.

북한이 '최고 존엄'인 김정은의 다리 저는 모습을 공개한 것으로 볼 때,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헌신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만들려고 일부러 공개했을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맛 좋고 영양가 높은 수산물 가공품을 더 많이 안겨주시기 위해 이렇듯 무더운 날씨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끊임없는 노고를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허리디스크 같은 만성 질환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서 지난 8일까지, 최소 보름 동안 다리를 저는 것이 확인됐는데 외상치고는 병세가 오래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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