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헬기] "잊을만하면 또"…잦은 헬기 사고, 왜?
입력 2014-07-17 19:40  | 수정 2014-07-17 20:39
【 앵커멘트 】
비행기나 헬기는 일어났다하면 대형 사고가 되는데요.
최근 5년 사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만도 10건이 넘습니다.
사고 발생 즉시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헬기 추락사, 왜 이렇게 자주 발생하는 걸까요.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악몽은 불과 8개월 만에 재연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민간 헬기와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의 충돌 사고.

당시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직 이 사고의 원인 분석조차 나오지 않았지만, 1년 사이 도심 속 헬기 추락이 또 발생한 겁니다.

2001년 육군 헬기 충돌도 시민을 불안에 몰아넣었습니다.

헬기가 서울 올림픽대교 조형물과 점점 가까워지더니 프로펠러가 장난감처럼 부서져 버립니다.

헬기 본체가 힘없이 미끄러지듯 떨어졌고 곧 화염에 휩싸입니다.

이 사고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탑승자 3명이 전원 숨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5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헬기 사고만 11건, 해마다 평균 2건 이상씩 일어나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부실한 비행 정보 체계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 인터뷰(☎) : 최성호 / 항공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
- "항공기 자체에 기상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들이 갖춰져 있지 않아요. 헬기들이 대부분 조종사 시각에 의해 비행하는 체계여서…."

한순간에 공중 속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헬기 사고, 이제부터라도 대대적인 안전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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