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광온 후보 딸, "부모님 기대 무참하게 깨부수며 살고 있는 슈퍼불효녀"…폭소
입력 2014-07-17 18:36 
박광온 후보 딸 SNS/사진=박광온 후보 딸 SNS


박광온 후보 딸, "부모님 기대 무참하게 깨부수며 살고 있는 슈퍼불효녀"…폭소

'박광온 후보 딸'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조희연 후보의 아들에 이어,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도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한 박광온 새정치후보연합 후보의 딸이 아버지의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광온 후보의 딸 박 모씨는 'SNS로 효도라는걸 해보자'란 이름의 자신의 트위터 계정(@snsrohyodo)을 통해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7.30 보궐선거 수원 정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한 박광온 후보의 딸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박 씨는 이어 "저는 부모님 기대를 무참하게 깨부수며 살고 있는 슈퍼불효녀입니다만 지난 선거 때 몇몇 후보님들의 자제분들이 SNS를 통해 글을 쓰시는걸 보고 '나도 글을 쓰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박씨는 "아버지가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시고 정계에 투신하셨을 때 집에는 한바탕 파란이 일었다. 무슨 쌓아놓은 쌈짓돈이 있는 집도 아닌데다가 카리스마가 있는 타입도 아니고"라며 "아버지께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바탕 뒤집어지는 방송계를 이십수년 몸으로 겪어내며 가족 몰래 정치에 대한 꿈을 키워왔던 것이라고 저는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이 계정은 오로지 머리가 크고 못생겨서 유명해지지 못한 박광온씨가 트위터에서나마 유명해지길 바라며 트잉여(트위터 잉여)인 딸이 웃기기 위해 만들어진 계정일 뿐"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 때 박 후보 보좌관 측에서 박씨의 트위터 활동을 반대했으나 박씨는 허락을 받고 글을 올리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곁에서 지켜보며 본인의 삶의 규칙을 깨면서 정계에 들어가서까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면서 "그 무게가 저를 움직이는 바람에 생전 해 보지도 않은 이런 온라인효도 같은 것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박광온 후보는 "딸! 아버지가 큰 머리를 물려줘서 미안해. 그 대신 열심히 해서 영통의 큰머리일꾼이 될게!"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며 화답했습니다. 박광온 후보는 전화 인터뷰에서 "내 딸에 대한 신상정보를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내 딸이 올린 글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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