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올 상반기 한국시장서 700% 폭풍성장했습니다. 한국이 올해 마세리티의 세계 10위권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움베르토 마리아 치니 마세라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17일 서울 강남 마세리티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남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성장률이 가장 높다"며 한국시장 전망을 높게 평가했다.
마세라티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280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판매가 무려 705%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총판매량 120대보다 2배 이상 많다.
치니 사장은 "한국은 마세라티가 글로벌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시장"이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약 40% 증가한 400대 이상을 팔아 총 판매량을 작년보다 5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마세라티의 첫 디젤 모델인 콰트로포르테 디젤, 기블리 디젤의 판매가 본궤도에 오르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실 마세라티는 아시아 지역에서 상반기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평균 3배 증가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생산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치니 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2012년 마세라티의 글로벌 연간 판매는 6000대에 불과했으나, 2013년 1만5400대를 돌파했다"며 "이에 2015년 향후 글로벌 연간 생산량 목표를 5만대로 높여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치니 사장은 "마세라티의 소수 한정 생산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글로벌 연간 판매는 최대 7만5000대로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니 사장은 "마세라티는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 등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의 입지를 굳히는 한편 한국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품격 높은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마세라티 국내 공식 수입사인 FMK는 올해 안으로 부산, 분당에 서비스센터의 문을 열 계획이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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