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판 Mr.규제개혁 만든다
입력 2014-07-17 15:26  | 수정 2014-07-17 22:15

'한국판 미스터(Mr.) 규제개혁을 만든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각종 규제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에 강영철 (주)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이 내정됐다. 국무조정실은 17일 개방형 직위인 규제조정실장 선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3차례에 걸친 공모끝에 강 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내정자는 매일경제신문에서 경제부장, 산업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2003년에 풀무원에 입사해 풀무원푸드 미주지역 대표를 거쳐 현재 전략경영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 내정자는 매일경제 근무시절 국민소득 2만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매경 비전코리아 추진위원회'를 조직해 국가 어젠다 개발 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풀무원 재임시절에는 미국 현지기업 2곳을 인수해 경영개선을 통해 흑자법인으로 전환시키는등 전문경영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강 내정자는 민간기업 최고경영자로서의 전략적 마인드와 피규제자로서의 현장경험, 언론인의 분석·통찰 능력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각 부서를 총괄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가 개방형 공모직 자리로 전환된 이후 명실상부한 민간인 전문가를 성공적으로 영입함으로써 다른 부처의 개방형 직위 공모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과거 일본의 외환시장을 주도하며 미스터 엔으로 불렸던 사카기바라 전 일본 재무관 처럼 한국에도 미스터 규제개혁이 탄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적임자를 찾았다"고 했다.
 강 내정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외출장을 마치고 조만간 귀국한 후 7월30일부터 업무에 들어갈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규제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정홍원 국무총리의 지시로 규제조정실장이 개방형 지위로 전환한 후 총리실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친 공모를 통해 적임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노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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