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은행도 불량직원 퇴출
입력 2007-03-22 09:17  | 수정 2007-03-22 11:05
서울시와 울산시 등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무능한 공무원 퇴출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근무성적이 불량한 하위 5% 직원을 퇴출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도 일 안하는 직원을 퇴출시킨다고요?

기자) 고임금에 정년까지 보장돼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한국은행이 올해부터 근무성적이 나쁜 직원을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한은은 연간 2회씩 이뤄지는 근무성적 평가 결과 5회 연속 하위 5%에 포함되는 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한편 이후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을 경우 징계 또는 명령휴직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노조의 동의가 없는 한 강제로 해고할 수는 없지만 성과상여금이 30%씩 깎이기 때문에 퇴출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팀장과 국실장 등 간부에 대해서도 부하직원들의 상향평가를 토대로 평가가 나쁘면 보직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팀장이나 반장, 국실장에 대한 관리능력 평가 결과 2회 연속 80점 미만일 경우 인사상담을 받도록 하고, 이후에도 2회 연속 80점에 미달하면 국실장은 차기 인사에서 국실장 직책에서 배제하고 팀·반장은 팀원 등으로 강등됩니다.

한은이 이러한 퇴출시스템을 시행함에 따라 앞으로 다른 국책은행과 공공성이 강한 금융유관기관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청원경찰과 운전기사, 비서 등 단순업무직 직원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았던 한은은 이들을 용역회사 직원들로 교체하기로 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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