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출해준다며 최신 휴대전화 가로채다 덜미
입력 2014-07-17 14:36 

서울 중랑경찰서는 '통신사와 제휴한 저금리 대출을 해줄테니 휴대전화를 개통해 보내달라'고 속여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조모씨(32)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8~11일 '6.2% 저금리의 통신사 제휴 대출상품이 개발됐다'는 내용의 무작위 문자메시지에 응답한 피해자 9명으로부터 최신 갤럭시 S5 휴대전화 9대와 수수료 525만원 등 총 14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잡히지 않은 공범 김씨는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걸어온 피해자들에게 "신용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갤럭시 S5 휴대전화만 개통해 유심 칩을 뺀 채로 보내주면 대출해주겠다"고 속였다. 여기에 속은 피해자들은 퀵서비스로 휴대전화를 조씨 일당에게 보냈고 범인들은 이를 장물알선책 임모씨(32)에게 팔아넘기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 가운데 2명은 대출 심사 수수료 명목으로 현금 525만원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임씨를 불구속 수사하는 한편, 도주한 김씨를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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