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젊은 여성, 커피상품권 애용하고 기능성 의류 즐겨입는다"
입력 2014-07-17 14:25 

#. 직장인 김모 씨(33,여)는 커피 전문점을 갈 때 신용카드로 결제 하지 않는다. 미리 상품권을 구입해 결제하면 적립이 용이하고 무료 음료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상품권은 가까운 지인의 선물로도 인기 만점이다. 그날 바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20·30대 여성의 커피 상품권 결제 건수가 4년전에 비해 1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선불형 카드는 재충전해 사용이 가능하며, 적립·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받으려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는 자사 20·30대 젊은 여성 회원의 소비성향을 4년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소비가 1.4배 증가했으며, 특히 상품권 구매가 5배가량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4년전에는 백화점 등 유통 상품권이 대세였으나 최근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간편하게 구매 가능한 커피 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스포츠 의류 등을 포함한 레저용품도 결제 건수가 3배나 증가했다. 최근 기능성 의류의 디자인이 더욱 다양해 지고, '걷기', '조깅' 등 생활 속 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젊은 여성들의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 4년전에 비해 20·30대 여성들이 에스테틱, 성형외과 등 뷰티/성형 가맹점에서 결제한 건수는 2.4배 증가했으며, 20·30대 남성들 역시 1.9배나 늘어났다.
외모도 경쟁력이라 보는 사회적인 인식이 강해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 업그레이드 하려는 성향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0·30대 여성은 여전히 스타일을 중시하지만, 최근 실용성과 경제성에도 신경쓰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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